신생아 황달이 길어지는 이유, 두혈종이 있을 때
두혈종과 황달의 관계
출산 후 아기의 머리에 물렁한 혹이 만져진다면 두혈종입니다. 머리뼈와 두피 사이에 고인 혈액이 원인입니다.
이 혈액이 몸에 흡수되면서 적혈구가 깨집니다. 깨진 적혈구에서 나오는 빌리루빈이라는 노란 색소가 피부를 노랗게 만듭니다. 신생아의 간은 아직 미숙해서 이 색소를 빨리 처리하지 못합니다.
두혈종이 없는 아기도 생후 며칠간 황달을 겪습니다. 하지만 두혈종이 있으면 분해할 적혈구가 추가로 생깁니다. 그래서 황달이 더 진하고 오래 갑니다.
생후 4일, 검사가 필요한 시점
생후 4일은 황달이 가장 심해집니다. 두혈종이 있다면 이때 빌리루빈 수치를 재는 것이 안전합니다.
병원에 가야 하는 신호들입니다.
얼굴뿐 아니라 가슴이나 배까지 노랗게 보일 때
눈 흰자가 노랗게 변했을 때
아기가 처지고 잘 먹지 않을 때
소변이 진하고 변이 흰색에 가까울 때
집에서 피부색만 보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경피 황달 측정이나 혈액 검사로 정확한 수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두혈종이 있는 경우 수치가 빠르게 올라갈 수 있어서, 퇴원 후에도 며칠 간격으로 다시 재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혈종이 있을 때 황달의 기간
두혈종이 없는 만삭아는 보통 생후 일주일 안에 황달이 줄어듭니다. 늦어도 2주 정도면 눈에 띄게 옅어집니다.
두혈종이 있으면 시간이 더 걸립니다.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2주에서 3주까지도 황달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비정상이 아니라 두혈종이 천천히 흡수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도 황달이 진해지거나, 2주가 넘어도 전혀 옅어지지 않으면 다른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모유 황달이나 간 기능 문제일 수 있습니다.
황달 수치가 너무 높으면 뇌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수치를 확인하면서 지켜보세요.
광선 치료의 필요성과 방법
빌리루빈 수치가 기준치를 넘으면 광선 치료를 합니다. 파란 빛을 쬐면 빌리루빈이 소변으로 배출되기 쉬운 형태로 바뀝니다.
두혈종이 있는 아기는 수치가 빠르게 오를 수 있어서, 퇴원 전에 미리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하루에서 이틀 정도 계속하면 수치가 떨어집니다.
집에서 햇빛을 쬐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의료용 광선 치료기는 특정 파장의 빛을 사용하는데, 햇빛은 그 파장이 충분하지 않고 아기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광선 치료 중에는 기저귀만 채우고 눈을 가린 상태로 인큐베이터 안에 들어갑니다. 수유는 계속 진행하고, 수치가 떨어지면 바로 끝냅니다. 치료 자체는 아기에게 통증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집에서 관찰할 때 체크리스트
퇴원 후 매일 피부색을 확인하세요. 자연광 아래에서 봐야 정확합니다. 형광등 아래에서는 노란색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수유 상황도 중요합니다. 모유든 분유든 충분히 먹어야 빌리루빈이 변으로 배출됩니다. 하루에 소변을 여섯 번 이상 보고, 변도 규칙적으로 나온다면 괜찮은 신호입니다.
아기가 계속 자고 깨우기 힘들거나, 수유를 거부하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탈수나 수치 상승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바로 소아과에 연락하세요.
두혈종은 따로 치료할 필요가 없습니다.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자연스럽게 흡수됩니다. 만지지 말고 그냥 두면 됩니다. 혹이 점점 작아지면서 황달도 함께 줄어듭니다.
아기마다 회복 속도가 다릅니다. 다른 아기와 비교하지 마세요. 소아과에서 정기적으로 수치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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