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수유량, 태어난 지 며칠 됐는지가 더 중요해요
위 크기가 먼저 커요, 배는 나중
방금 태어난 아기 위는 정말 작아요. 첫날은 체리 크기, 이틀째 호두, 사흘째쯤 탁구공만 해요. 그래서 한 번에 조금씩만 들어가는 거고, 아무리 먹이려 해도 넘쳐서 흘려요.
아기가 계속 빨려고 한다고 해서 배고픈 건 아니에요. 손가락을 물거나 젖을 찾는 건 마음을 진정시키려는 거라 배고픔과는 다르거든요. 그래서 며칠째인지가 더 중요합니다.
분유든 모유든, 처음엔 정말 적게
첫날은 한두 ml, 사나흘 뒤부터 천천히 늘리다가, 일주일 지나면서 한 번에 먹는 양이 확 늘어나요. 모유는 양을 정확히 재기 어려우니 하루 몇 번 먹였는지로 봅니다.
배고프다는 신호, 배부르다는 신호
입을 쩝쩝거리거나 손을 입으로 가져가면 지금 먹고 싶다는 거예요. 고개를 돌리거나 젖병을 혀로 밀어내면 더는 먹기 싫다는 뜻이에요.
정해진 ml를 다 먹이려고 억지로 먹이지 마세요. 토하거나 배가 불편해져요. 표에 적힌 양보다 아기가 보여주는 신호가 훨씬 정확합니다.
수유 간격도 신경 쓸 부분이에요. 신생아라도 보통 두세 시간 정도는 띄워둬야 해요. 자주 먹이면 이전 것이 소화 안 된 채로 또 들어와서 불편해지거든요.
조금 토하는 건 걱정 안 해도 돼요
아기 위와 식도 사이 문이 약해서 조금만 넘쳐도 올라와요. 트림을 안 시키면 더 잘 토하고요. 먹고 나서 조금 흘리는 정도는 완벽히 정상이에요. 한 스푼 쏟아낸 것처럼 보여도 실제론 몇 ml밖에 안 됩니다.
정말 문제가 되는 건 따로 있어요. 매번 분수처럼 뿜어낸다거나, 토하고도 계속 보채거나, 체중이 늘지 않으면 병원을 가야 해요. 단순히 조금 넘친 거면 한 번에 먹이는 양을 줄이고 자주 먹이는 쪽으로 바꿔보세요.
충분히 먹었는지 어떻게 알아요?
모유는 양을 눈으로 못 재니까 기저귀로 봐요. 하루에 소변 기저귀 여러 번, 대변도 보이면 충분한 거예요. 분유도 눈금으로만 판단하지 말고 기저귀 개수로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체중 변화도 중요해요. 출생 직후 며칠간 살짝 빠지는 건 정상이지만, 일주일 지나면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계속 줄거나 멈춰 있으면 부족한 신호예요.
먹은 뒤 표정을 잘 봐야 해요. 편안하게 잠들거나 만족스러워 보이면 됐고, 바로 보채거나 계속 찾으면 모자란 거예요. 반대로 하루 종일 자고 깨워도 안 먹으려 하면 낮잠만 자지 말고 깨워서라도 먹여야 합니다.
분유통 표는 평균일 뿐이에요
포장에 적힌 수유량은 모든 아기가 먹는 양이 아니에요. 어떤 아기는 그보다 적게 먹어도 잘 자라고, 어떤 아기는 더 필요하거든요.
표에 적힌 양대로 줬는데 남기면 억지로 먹일 필요 없어요. 부족해 보이면 조금씩 늘려봐도 괜찮습니다. 다만 갑자기 많이 늘리면 소화 문제가 생기니 천천히 하세요.
같은 아기도 어제와 오늘이 달라요. 정답은 표가 아니라 아기 상태—기저귀 갈 때마다 묻어나는 횟수, 체중이 제대로 느는지, 먹고 난 뒤 표정—가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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