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밤이 뒤바뀐 신생아, 수면 재교육하기
아기 몸이 낮과 밤을 배워야 한다
신생아는 자궁 안에서 24시간을 어둠 속에서 보냈다. 낮과 밤의 차이를 알 리 없다. 수면패턴을 바꾸려면 먼저 아기 눈과 귀로 하루의 리듬을 느끼게 해야 한다.
낮에는 커튼을 열어 햇빛을 들인다. 집안일을 하고, 누군가와 대화하고, 일상의 소리를 낸다. 낮잠을 재울 때도 어둡게 하지 말고 밝은 상태로 둔다. 밤은 정반대다. 불을 끄고 말을 줄인다. 밤중 수유나 기저귀 교환도 작은 불빛만 켜고 빠르게 끝낸다.
이 차이를 매일 반복하면 아기 신체가 신호를 받기 시작한다. 며칠 안에 바뀌지 않는다. 보통 1주일에서 몇 주가 걸린다.
낮잠 시간을 조정하는 이유
낮에 많이 자면 밤에 잘 수 없다. 단순한 원리지만 실행이 어렵다. 아기가 낮에 편하게 자고 있으면 깨우기가 망설여진다.
월령마다 필요한 낮잠 시간이 다르다. 신생아는 하루 종일 자다 깨다를 반복한다. 3개월 무렵부터 낮잠 횟수가 줄기 시작한다. 돌 전후면 하루 한두 번 정도로 감소한다. 하지만 개인차가 크므로 정확한 시간을 정할 수는 없다.
낮잠이 길어지면 중간에 살짝 깨워준다. 완전히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 자세를 바꿔주거나 기저귀를 확인하는 정도로 얕은 잠 상태로 만들면 충분하다. 낮잠 총량이 줄면 밤 수면이 늘어난다.
낮잠을 완전히 없애면 피곤해서 오히려 밤에 더 못 잔다. 조절과 제거는 다르다.
밤중 수유를 신호로 만들기
밤에 배고파 깨는 건 자연스럽다. 특히 신생아 때는 자주 먹어야 한다. 문제는 밤중 수유 방식이다.
밤에 젖이나 분유를 줄 때 밝게 하면 아기는 이것을 활동 시간으로 착각한다. 수유등이나 작은 스탠드만 켠다. 말은 거의 하지 않는다. 눈도 마주치지 않는다. 먹이고, 트림시키고, 다시 눕히는 것이 전부다.
기저귀도 빠르게 갈아준다. 밤에는 놀아주지 않는다는 신호를 몸으로 알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반복하면 아기가 밤중 수유 후 다시 잠드는 시간이 점점 짧아진다. 나중에는 먹고 바로 다시 자기도 한다.
취침 전 루틴을 고정하기
자기 전에 같은 행동을 매일 반복하면 아기가 예측하기 시작한다. '이제 잘 시간이구나'라는 신호를 받는다.
루틴은 복잡할 필요 없다. 목욕, 마사지, 수유, 자장가 같은 간단한 것들이면 된다. 핵심은 순서다. 매일 같은 순서로 해야 한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면 아기가 혼란을 느낀다.
루틴을 시작하는 시간도 일정해야 한다. 어느 날은 7시, 어느 날은 10시면 패턴이 안 잡힌다. 30분 정도 차이는 괜찮지만 몇 시간씩 달라지면 아기 몸이 적응을 못 한다.
효과가 없다고 며칠 만에 바꾸지 마라. 최소 1주일은 같은 방식으로 해야 아기가 익숙해진다.
수면이 계속 불규칙할 때 살펴볼 점
환경과 루틴을 모두 맞추었는데도 밤에 자주 깨면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 배고픔, 온도 불편함, 젖은 기저귀, 몸의 통증이 그것이다.
밤에 계속 울고 달래도 안 되며 몸을 비틀거나 심하게 보채면 소아과를 찾아야 한다. 영아산통이나 역류 같은 건강 문제일 수도 있다. 수면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아픈 경우도 많다.
이갈이 시기에는 잇몸 통증으로 밤에 깬다. 낮에는 괜찮다가 밤에만 자주 보채면 불편한 부분을 찾아보자.
아기마다 필요한 수면량과 패턴 형성 속도가 다르다. 어떤 아기는 몇 주, 어떤 아기는 몇 달이 걸린다. 다른 집 아기와 비교하지 말고 우리 아기의 속도를 존중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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